2012년 1월 3일 화요일

꿈의 해석 - 서원과 어린이


세상의 모든 서원과 그곳의 가르침은 어린이보다 위에 있지 않다.”

 


새벽녘 꿈에서 본 책의 문장 하나가 가슴을 치는 아침. 잃어버린 기억 속에 묻혀있던 나의 옛 친구 둘도 함께 나타나 나를 깨우친다.

초등학교 친구이자 고3때도 같은 반이었던 친구는 그 때의 높고 힘찬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교육(개혁)의 본령과 목표는 친어머니에 있지 않다고. 위대한 현자들은 야생의 환경 속에서, 실패와 어려움을 내적으로 통합하며 성장했다고. 대학 때 심리학과를 다녔던 친구는 말보다 하나의 사소한 동작으로 나를 가르쳤다. 사고의 방법이 늘 남들과 달랐던, 비범한 그 친구. 그다운 작은 일상의 동작 하나가 내게는 큰 깨달음을 주었다.
 
잠에서 퍼뜩 깨어 우물을 들여다보듯 내 꿈 속을 되짚어본다. 그렇다! 세상의 모든 서원도, 그들의 오래된 진리도, 나이든 가르침도 세상에 새로움을 가져오는 어린 존재들보다 위에 있지 않다. 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환경과 지식으로 확립된 가르침을 제공하는 것에 결코 머무를 수 없다. 그리고 자주, 드러난 말보다 몸의 동작 하나가 더 많은 것을 드러낸다.


새해 아침에 상서로운 꿈. 자취를 감추던 길이 안개 속에서 다시 나타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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