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31일 목요일

YLE 혹은 핀란드 공영방송에 관한 짧은 보고서


핀란드 공영방송 YLE에 관한 칼럼을 썼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북유럽 각국의 신문산업을 차례로 소개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제가 살고 있는 핀란드 사례를 좀더 자세히 전하려고 했습니다. 사실 북유럽의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는 하나의 지역적 클러스터를 이루면서 여러 비슷한 특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시스템과 저널리즘의 특징도 기본적으로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나라를 깊게 이해하면 다른 북유럽 나라들을 이해하는 데에도 좋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현지에 와 보니 북유럽 나라들도 서로 차이점이 많다는 주장을 늘 접합니다. 당연한 현상이겠지요. 우리 눈에 동아시아 삼국이 그렇게 다른 것처럼..ㅎㅎ)
 
사실 요즘의 한국 언론 현실을 감안하면 북유럽의 미디어 시스템과 저널리즘의 특징을 찾아 소개한다는 이 칼럼의 취지가 참 무참하게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특히, 최소한의 자유주의적 원칙조차 무시하는 권위주의적 정치권력의 힘 앞에 공영방송의 위상이 날개도 없이 추락하는 최근 모습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도리가 없네요. 그래도 누군가는 미래를 준비해야 하고, 언제든 한국의 언론 현실을 타개하는 새로운 정치적, 정책적 노력이 전개될 때 북유럽 언론 모델에서 참고할 것이 많으리라는 생각으로 이 글을 씁니다.
 
시월의 마지막 밤, 만추(晩秋)의 차분함으로 11월을 건너가야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


세금이 아깝지 않은 핀란드 공영방송


[글로벌 리포트 | 북유럽] 서현수 핀란드 땀뻬레대학교 정치학 박사과정 연구원
 
북유럽 언론 모델을 찾아서 <3>

핀란드의 공영방송을 YLE(와이엘이 또는 윌레)라고 한다. 국영 공기업의 형태로 지분의 99.9%가 국가 소유이다. 1926년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고, 1957TV 방송을 처음 했다. 현재 가장 오래되고 핀란드에서 시청자도 가장 많은 YLE TV1, 1964년 설립된 YLE TV2, 스웨덴어 방송 채널인 YLE FEM, 교육과 문화, 과학, 다큐멘터리 중심의 YLE TEEMA 4개 방송 채널을 운영한다. 2012년 현재 전체 TV 시청률의 42.2%를 차지한다. 6개의 라디오 채널과 25개 지역의 라디오 방송국도 운영한다.
 
공영방송으로서 YLE는 의회의 YLE 운영위원회로부터 감독을 받는다. 위원회는 YLE 이사회와 사장을 임면할 권한이 있고, 방송사의 재정과 행정의 운영에 대한 감독권을 가지며, 특히 방송사가 민주주의, 다양성, 소수자 인권보호 등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는지 감독한다. 이러한 국가의 적극적 개입은 북유럽 방송시스템의 공통점이다. 그러나 개별 프로그램이나 뉴스 보도 등의 편집 방향에서는 언론 자유와 저널리즘의 자율성이 철저히 보장된다.
 
위원회는 핀란드 의회 의원 21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원내 정당들의 힘의 크기에 비례해 선출되며 사회 각 분야와 계층을 대표하는 인사들로 구성된다. 현재 위원장은 사민당, 부위원장은 보수당이며, 위원들은 보수당 4, 사민당 4, 녹색당 1, 좌파연맹 1, 스웨덴인민당 1, 그리고 야당인 중앙당과 핀란드인 당4명으로 구성돼있다. 비례대표제에 기반해 의회와 행정부를 구성하고 합의적 의사결정 방식으로 이를 운영하는 핀란드의 대의민주주의 체제가 공영방송의 운영구조에도 투영돼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작년까지 TV 수신료를 받아 운영됐는데 2013년부터 법이 바뀌어 별도의 세금을 받는다는 점이다. 이른바 ‘YLE .’ 일정 소득이 있는 모든 개인에게 부과되며, 나도 연간 140유로의 세금을 낸다. 인터넷 등의 발달로 TV 단말기 없이도 서비스 접근이 가능한 현실을 반영한 개혁 조치란다. YLE는 당연히 모든 채널에서 광고가 없다. 한국은 방송의 공공성 논란으로 KBS의 수신료 인상도 어려운데 핀란드는 새로 공영방송세를 걷는다는 사실이 작은 충격이었다. 동료들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YLE 방송 프로그램이 훌륭하고, 인터넷 서비스 등에서 충분히 혜택을 보고 있기 때문에 세금이 아깝지 않단다.
 
필자도 그동안 YLETV 프로그램과 인터넷 서비스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우리의 경우에 비추어 많은 차이도 느꼈다. 우선, 드라마나 연예 프로그램의 비중이 낮고,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의 비중이 크다. 이들 프로그램에는 늘 총리와 장관들과 의회 의원들이 인터뷰이나 토론자로 나와 정치적 현안을 논의한다. 나아가, 역사, 사회, 문화, 자연, 과학 등 다양한 주제의 다큐멘터리가 매일 숱하게 방영된다. , 남녀노소 전 계층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편성이 이루어진다. 형식적인 수준이 아니라 정말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보통 시민들이 날마다 TV에 주인공으로 나온다. 가령, 평일 오후 5시부터 방송되는 TV2의 어린이 프로그램은 다채롭고 창의적인 내용들로 가득해 수십 년 간 사랑받고 있다. 청소년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이들 프로그램은 'YLE AREENA'라는 이름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디자인도 깔끔한데다 각 채널과 주제별로 잘 분류된 동영상 프로그램 등 서비스 이용이 참 편리해서 나도 매일같이 애용한다. , 2006년부터 'Elävä arkisto'라는 온라인 아카이브가 구축돼 1900년부터 현재까지 주요 방송 자료들이 인물, 장소, 사건, 프로그램, 주제 별로 분류돼 있다. 둘 다 로그인 절차도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그 비용을 시민들이 세금으로 낸 것이다.) 영국이 자랑하는 BBC도 부럽지 않을 정도라고 하면 지나칠까?
 
최근 핀란드도 방송의 상업화와 미국화 경향 등 안팎의 도전이 거세다. 그러나 합의 민주주의적 제도운영, 저널리즘의 자율성, 지속가능한 공공재정, 시민들의 높은 신뢰를 토대로 질 높은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영방송 YLE가 있어 핀란드의 방송 시스템은 아직 건강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
 
YLE AREENA 홈페이지 TV 프로그램 화면
 

YLE AREENA 홈페이지 RADIO 프로그램 화면

 
YLE AREENA 홈페이지 TV 어린이(Lapset) 화면. 왼쪽 큰 그림이 전통을 자랑하는 YLE TV2의 어린이 프로그램 “Pikku Kakkonen”이다.  

 
YLE의 온라인 아카이브 Elävä arkisto 홈페이지 화면1.
 
19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연도별로 주요 방송 자료들이 분류돼있고, 인물, 장소, 사건, 프로그램, 테마 별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사진의 화면은 20세기 핀란드를 대표하는 인물인 Urho Kekkonen 대통령에 관한 1972년 뉴스 자료. 그는 1956년부터 1982년까지 26년간 장기집권하며 냉전 시기 미소 양대국의 틈새에서 능수능란한 외교 역량을 발휘해 핀란드의 독립과 평화를 유지하고, 사민당과의 연정을 통해 복지국가를 건설한 인물이다. 카리스마 강한 인물로 권위주의적 리더십으로 비판받기도 한다. 그의 퇴임 후 핀란드가 점차 대통령의 권한을 줄이고 온전한 의회주의로 권력 구조를 전환해가는 배경이기도 하다.

 
Elävä arkisto 홈페이지 화면2.
 
핀란드가 EU에 공식 가입한 소식을 알리는 199511일 뉴스. EU 관련 정책의 의사결정권을 둘러싸고 대통령과 의회가 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당시 대통령은 Mahti Ahtisaari (아래의 화면 3)로 퇴임 이후 코소보 내전 등을 중재한 업적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물이다. 흥미롭게도 당시 대통령과 논쟁을 벌였던 의회 헌법위원회 위원장이 바로 현 대통령인 Sauli Niinistö(아래의 화면 4)이다. 화면 오른편에 조그맣게 보이는 그래프는 1994년 핀란드의 EU 가입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결과 찬성이 57.0%, 반대가 43.0%로 나타났음을 알리는 당시 뉴스이다. 이처럼 Elävä arkisto에 소장된 자료를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20세기 이후 핀란드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학생들의 교육이나 시민교육 자료로도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Elävä arkisto 홈페이지 화면3. 당시 대통령 Ahtisaari가 내각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Elävä arkisto 홈페이지 화면4. 당시 의회 헌법위원장 Niinistö (현 핀란드 대통령)가 뉴스 인터뷰하는 모습.
 
YLE AREENA 바로가기:
http://areena.yle.fi/tv
 
Elävä arkisto 바로가기:
http://yle.fi/elavaarkisto/artikkelit/suomi_euroopan_unioniin_ja_eurovaluuttaan_26426.html#media=26445
 
[한국기자협회보] 칼럼 바로가기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View.html?idxno=32138

 
 
 

2013년 10월 13일 일요일

커뮤니티 댄스를 아시나요? “한국-핀란드 커넥션 - 트러스트무용단 & 한나 브로테루스 <에리카의 봄>”

오늘은 좋은 공연 하나 널리 알리려고 합니다. 한국의 커뮤니티 댄스 단체인 <트러스트 무용단>(Trust Dance Theater)이 핀란드 안무가 한나 브로테루스(Hanna Brotherus)와 함께 연출한 <에리카의 봄 The Last Season of Your Life>이라는 공연인데요. 2013년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2013)의 공연 프로그램 중 하나로 1022() 오후 8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초연될 예정입니다.
 
 
   
 
<트러스트 무용단>은 지난 해 겨울 핀란드 헬싱키와 땀뻬레를 방문해 장애인의 소외와 사회참여를 주제로 한 강렬하면서 독특한 분위기의 춤 공연 국악과 인형극, 가면놀이, 즉흥춤, 관객 참여 등이 모두 어우러진 - 을 선보이고, ‘사회적 서커스’(Social Circus)를 활용한 공동체 예술의 모색을 주제로 핀란드 예술 단체들과 공동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저도 핀란드에서 만난 장애인 접근권 예술운동가 Kirsi Mustalahti (Accessible Art and Culture Association, http://www.etku.fi/default.asp?kieli=uk&original=68) 덕분에 <트러스트 무용단>의 땀뻬레 일정을 함께 하면서 이 멋진 예술가들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시 무용단원들이 머물던 땀뻬레 도심의 멋진 숙소에서 라면(!)을 끓여먹으며 우리는 핀란드와 한국 예술가들의 사회경제적 처우와 사회보장 시스템의 차이를 논하고, 2012126일 핀란드 독립기념일에는 다 같이 땀뻬레 내시 호숫가의 퍼블릭 사우나에서 뜨거운 자작나무 사우나와 얼음 수영을 즐기며 멋진 추억을 만들기도 했지요. 초겨울인데도 그 때 핀란드엔 벌써 엄청난 눈이 내리고 쌓여 숲과 호수가 온통 하얀 눈밭이었던 기억이 아직 새롭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샜네요..ㅎㅎ 다시 본 주제로 돌아와, <트러스트 무용단>과 핀란드의 안무가 한나 브로테루스가 공동 기획해 세계에서 초연하는 이번 공연도 춤, 음악, 서커스 등 다양한 예술 형식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 무용수들만이 아니라 비전문가인 보통 사람들 - ·청각 장애인,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 보호관찰 청소년, 노인, 직장인 등 이 무대에 함께 등장해 춤을 추고 음악을 연주하며 공연한다는 점입니다.
 
핀란드의 주목받는 예술가인 한나 브로테루스는 전문가와 비전문가들을 함께 결합한 무용 작품을 주로 연출해 왔는데, 장애 어린이, 노인, 난민들(asylum seekers), 여성 암 환자 등의 경험과 시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적, 현재적 비전을 제시하는데 큰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http://www.hannabrotherus.com/) 한나와 함께 공연을 기획한 <트러스트 무용단>도 오래 전부터 지역 사회의 노인, 아동, 청소년, 장애인들과 함께 춤 워크숍을 진행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저마다 간직한 어떤 갈등, 상처, 어려움, 소외 등을 치유하고 춤을 통해 새롭게 나 자신, 그리고 공동체와의 관계를 맺어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1995<트러스트 무용단>을 설립해 20년 가까이 단체를 이끌어온 김형희 대표는 공연을 준비해온 과정 자체가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며, 더 많은 시민들과 예술적 경험을 나누고 싶다고 말합니다. 무용에 문외한인 제가 이렇게 공연 소식을 전하는 글을 쓰는 까닭입니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시각장애인들과 트러스트 무용단 예술가들의 연습 장면>
 
 
 

 


 
      
TV에서 <남자의자격 청춘합창단>이나 <꽃보다할배>를 보며 가슴뭉클한 순간들을 경험하신 분들 참 많으실 겁니다. 삶은 본래 장식도 수사도 아니기에, 있는 그대로의 진실된 삶의 이야기들이 전해주는 감동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조차도 매스미디어의 화려한 조명을 받고서야 비로소 세간에 잠시 회자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지요. 나와 너, 저마다 다르지만 특별한보통 사람들의 삶은 늘 사회적 관심의 뒷전에 밀려나 있습니다. 어떠세요? 예술가과 비예술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허무는 한국과 핀란드 예술가들의 공동 프로젝트에 한 번 동참해보지 않으시겠어요?
 
시간과 마음에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1022() 오후 8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으로 한 번 가보시지요. 깊어가는 한강의 가을을 따라가며 새로운 예술의 향연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2013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dce Festival 홈페이지 공연 안내> http://www.sidance.org/2013/program/prgm_view.php?num=304)
 
아래는 위 홈페이지 공연소개란에 실린 내용입니다.
--------------------------------------------------------------------------------------------------------------------------------------------------------------
몸짓으로 마음의 소리를 전하다TOGETHER to GATHER (트러스트무용단의 메인슬로건)
 
관계의 아픔을 치유하는 커뮤니티 댄스. 한국의 대표적 커뮤니티 댄스 단체인 트러스트 무용단이 노인, 청소년, 지역아동센터, 직장인, 시각장애인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용과 음악, 서커스가 총망라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2011년 봄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 한국본부의 초청으로 내한, <엄마와 딸들>이라는 커뮤니티 댄스 작품을 만들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던 핀란드 안무가 한나 브로테루스가 트러스트 무용단과 함께 노인들의 춤을 안무한다. 음악은 트러스트 무용단과 오랜 기간 작업해 온 영화 <은교>의 작곡자이자 인디밴드 눈뜨고 코베인의 키보디스트 연리목이 맡았다
전문무용수가 아닌 평범한 일반인들이 직접 춤추고 작품을 만들어 가는 커뮤니티 댄스는 건강한 가정을 만들고, 청소년들에게 희망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사회공동체의 긍정적인 미래를 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화목해 보이는 가정에도 갈등과 소외는 존재하며 공동체에서는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다. 커뮤니티 댄스는 함께 몸을 움직이고 뭔가를 만들면서 나와 공동체간의 관계를 정립해가는 과정이다
한나는 말한다. “춤을 잘 추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삶이란 것 자체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다만 개개인의 삶에서 나오는 움직임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에리카의 The last season of your life _ 세계초연 _ 70min
한국의 대표적 커뮤니티 댄스 단체인 트러스트 무용단이 노인과 청소년, 지역아동센터, 직장인, 시각장애인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용과 음악, 서커스가 총망라된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핀란드 안무가 한나 브로테루스와 양국을 상호방문하며 공동워크숍과 노인을 위한 작품을 개발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성과물인 <에리카의 봄 The Last Season of Your Life>을 시댄스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평범한 일반인들이 직접 춤추며 함께 작품을 만들어 가는 커뮤니티 댄스는 사회의 갈등과 소외를 해소하고 공동체간의 관계를 정립하여 보다 긍정적인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한다. 트러스트 무용단과 한나 브로테루스가 이번 공연을 통해 어떤 새로운 화합의 장을 마련할 지 주목해보자.
* 서울세계무용축제 &강동아트센터 공동주최  세계초연
Cast 시각장애인 중창단 김인순외 5에이블뮤직그룹 성혁제 외 6()대한 노인회 관관악지회 관악 은빛사랑 연주단 김정숙 외 16살레시오 청소년센터 이혜수 외 5장애인 무용수 최종천,이민희, 한아단, 이정주, 김재형, 전민수청각장애인 무용수 구나경일반인 무용수 신동흔, 윤석순, 윤욱자, 김정희, 송영승, 구현경, 송상헌어린이 무용수 박서진, 박시현()트러스트무용단 홍성임, 박재영, 구선진, 김동희, 김영찬, 서진욱, 오창익, 김동욱, 김지정, 임영Stage Director 최재영 Musical Director 연리목 Music 욤프로젝트, <데칼로그>, <올리브나무>중에서Sound Design 박성일 Sound Operator 홍혜련 Costume Design 이진희 Objet' Design &Making 옥종근 Producer/PR Manager 송영림, 김지혜
 
  <아티스트 소개 >
 
한나 브로테루스 Hanna Brotherus 핀란드 헬싱키 출생인 한나 브로테루스는 헬싱키 시어터 아카데미에서 무용과 안무 및 무용/연극 교육학을 공부했다. 개개인의 삶에서 나오는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는 그녀는, 전문무용수가 아닌 일반인과 커뮤니티 중심의 예술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2003년 작 로 Cinedans dance File festival에서 1등상, 2007년 작 로 Kajaani Dance에서 명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안무뿐 아니라 무용영화 “Escape”(2013), “Deelp Inhale”(2010) 등 다수의 작품에 안무가와 감독 및 무용수로 참여했다. 한국과는 2011년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와 함께한 커뮤니티 댄스 <엄마와 딸들>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공동작업이다.
 
김형희 KIM Hyeonghee 부산여자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1985년 하야로비현대무용단을 창단, 10년간 대표직을 역임하면서 다수의 창작 작업과 공연을 해 왔다. 1995년 트러스트무용단(이하 트러스트)의 창단을 주도하였고, 2008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표직을 맡아 트러스트를 한국의 대표적인 춤 단체 중 하나로 성장시켜왔다. 대표작으로는 고향의 봄”, “모노럴”, “데칼로그”, “해당화”, “올리브나무등이 있으며, 현재는 트러스트의 상임안무자와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e4c000f.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9pixel, 세로 12pixel
트러스트 무용단 Trust Dance Theatre1995년 창단된 트러스트무용단은 사람을 중심으로 함께 나눌 우리들의 이야기를 슬로건으로 한다. 서양의 무용과 차별화되는, 우리 옛 연희에서 보이는 다양한 연출과 창작방법론을 연구한다. 나아가 시대와 지역을 넘어선 다양한 몸짓 수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창작 정신과 공연활동으로 일반인과 전문 춤꾼을 넘어 어린이와 청소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춤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추구한다. 나아가 예술로부터 소외되었던 지역과 계층을 찾아가 춤을 통한 소통과 치유의 장을 열고자 한다.
 
* 강동아트센터 찾아가는 길
http://www.gangdongarts.or.kr/intro_trans.do